아내 살해 후 시신 12년동안 안방에 숨긴 남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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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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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에 숨진 5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남편 이모(50)씨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압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2년 전에 숨진 5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남편 이모(50)씨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압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12년 동안 안방에 숨겨둔 남편 이모씨(62)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1999년 6월20일 용산구 다세대주택에서 부인 윤모씨(피살 당시 50세)를 살해한 후 비닐로 포장해 상자에 넣어 이삿짐과 함께 안방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의 시신은 딸에 의해 발견됐다. 딸 이 씨는 12일 이사를 하기 위해 아버지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15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서 남편 이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오후 2시30분께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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