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운동남’ 정체 알고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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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 때부터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1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주택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대학 1년생 김모(18)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3년 전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여대생 등 젊은 여성이 홀로 사는 원룸이나 주택을 미리 알아낸 뒤 침입해 흉기로 여성들을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사상구와 금정구 일원에서 모두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260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은 일본 음란물에 나오는 범죄 수법을 모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비만으로 여자친구를 한번도 사귀어보지 못했다는 김 군은 새벽에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이 같은 짓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족도 김 군의 범행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경찰은 새벽시간 성폭행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잠복수사 중 김 군을 붙잡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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