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초등생들 던진 벽돌에 맞아 행인 위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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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사람을 다치게 한 철없는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벽돌을 던져 행인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A(11)군 등 초등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모 아파트 옥상 16층에서 벽돌 반쪽을 인도 방향으로 던져 이를 맞은 행인 김모(42ㆍ여)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벽돌을 맞은 김씨는 함께 길을 가던 주민의 신고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 폐쇄회로(CC) TV에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탐문수사를 벌여 이들을 붙잡았고 부모와 함께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아파트 난간이 높아 아래를 내려다보기 어려운 점으로 미뤄 이들 초등생이 고의로 벽돌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적용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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