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5일전 말없이 서점을 그만두고 전화연락까지 두절된 상태여서 김씨는 이를 유서라고 생각해 A씨를 실종 신고했다.
112 신고를 받고 A씨를 찾으러 나선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의 친구들을 통해 그가 성북구의 한 고시텔에 산다는 것을 알아냈다.
A씨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경찰이 유서를 남긴 이유를 묻자 A씨는 '4월1일 만우절에 장난 좀 쳤다'고 말해 출동한 경찰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1일 "A씨의 유언장은 누가 읽어봐도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인데다 연락까지 끊겨 112에 신고한 직장동료 김씨가 '허위신고'를 했다고 보기 어렵고 가짜로 유서를 작성한 A씨도 자신이 허위신고를 한 것은 아니어서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심한 만우절 장난을 하는 것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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