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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친과 통화하던 여중생 “10, 9, 8, 7” 숫자 세더니 갑자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30 08:44
2012년 4월 30일 08시 44분
입력
2012-04-30 08:20
2012년 4월 30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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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새벽 0시55분 경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주택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장모(15) 양이 떨어져 숨진 것을 같은 학교 친구 정모(15) 양과 그녀의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 양은 투신 직전까지 남자친구 김모(15) 군과 통화를 했으며 이 아파트 16층 옥상벽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김 군은 통화하던 장양이 '10, 9, 8, 7..'이라고 초읽기를 하다가 아무런 소리가내지 않자 이 아파트에 사는 정 양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부탁했다.
김 군은 "장 양이 3주 전에도 다른 장소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말려집까지 바래다 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명 학교 짱이었던 장 양이 최근 아버지의 재혼으로 내적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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