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의붓딸을 수영장에 수차례 내던져 익사시킨 계부, CCT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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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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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콰드라틴 뉴스(Quadratin News) 방송화면 캡처
사진=콰드라틴 뉴스(Quadratin News) 방송화면 캡처
3세 의붓딸을 수영장 물 속에 수차례 집어던져 익사시킨 인면수심(人面獸心) 계부가 체포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멕시코 미초아칸 주(州) 모렐리아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3세 의붓딸을 물 속에 반복적으로 집어던져 익사시킨 계부 A 씨가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 프로세소(Proceso)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12일 호텔 수영장에서 의붓딸을 물 속에 수차례 집어던졌다. 그는 물 속에서 버둥거리는 어린 딸을 지켜보다 꺼내준 뒤 다시 집어던지는 행동을 반복했고, 아이는 결국 이날 숨을 거뒀다. 사건 발생 당시 아이의 엄마는 호텔 방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현지 언론 콰드라틴 뉴스(Quadratin News)는 이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호텔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A 씨가 의붓딸을 들어올려 가차 없이 수영장 물 속에 내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허우적거리는 딸을 꺼내 다시 물 속에 집어던지는 행동을 반복한다.

수영장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에는 마치 놀이를 하는 듯 아이를 품에 안고 같이 물 속에 뛰어든 뒤 안 보이는 곳에서 아이를 물 속에 집어넣는다. 심지어 그는 아이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하도록 양손으로 아이를 붙잡고 있기까지 한다.

이후 아이는 숨을 쉬지 않았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여긴 아이의 엄마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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