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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中 네티즌, 여자친구 살해장면 찍어 소셜미디어로 중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19 16:58
2016년 4월 19일 16시 58분
입력
2016-04-19 16:56
2016년 4월 19일 16시 5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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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거의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중국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신경보(新京報)등 중국 매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8시쯤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인 위쳇(微信) 모멘트(朋友圈)에 한 여성이 집안에서 처참하게 살해되는 과정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차례로 올라왔다.
사진에는 옷이 벗겨진 여성이 욕조 물에 빠져 있거나 혈흔이 낭자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사진을 올린 이는 동부 저장성 윈저우(溫州)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첸(陳) 씨로, 그는 사진 설명에 “내가 새로 사랑한 여자를 죽였다”라는 글을 반복해서 달았다.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조사를 벌인 끝에 첸 씨 집을 찾아갔으나 여성은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첸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웃 주민들은 첸 씨가 “여자친구와 동거한지 6개월 가량 됐으며 거의 집에만 머물렀다”고 증언했다. 또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는 등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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