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인사이드]고양 세계꽃박람회 24일부터 5월8일까지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8분


고양세계꽃박람회에서 선보일 튤립 금낭화 라플레시아(왼쪽부터). -동아일보 자료사진
고양세계꽃박람회에서 선보일 튤립 금낭화 라플레시아(왼쪽부터). -동아일보 자료사진


눈부신 봄 햇살과 호수, 꽃….

‘꽃과 인간의 환희’를 주제로 한 ‘2003 고양세계꽃박람회’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돼 5월 8일까지 열린다.

38개국 238개 화훼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관람 연인원은 약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최고의 화훼 시장=조직위원회는 개막일부터 이틀 동안을 ‘비즈니스 데이’로 정했으며 이 기간에 일반인은 관람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에는 화훼업자들끼리의 무역을 위한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 환경, 조경 전시물의 비중을 높여 전시한다. 수출액 1000만달러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화훼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세계관, 한국관, 주제관, 자생화관, 키즈가든, 화훼장식관 등 7개의 실내전시관과 장미원, 튤립원, 초화동산, 한민족꽃동산, 분재정원 등으로 구성된 실외전시관으로 나뉜다.

세계관은 신품종 및 첨단 화훼 기자재들이 선보이는 상업 전시관이며 주제관에는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 15개국의 전통 정원이 재현된다.

자생화관은 금낭화, 꿩의비름, 금강초롱 등 한국의 야생화와 약용식물을 전시하며 화훼장식관은 꽃꽂이와 부케, 공간 장식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화훼 작품이 선보인다.

실외전시관의 한민족꽃동산은 남북한 자생화로 꾸며져 있으며 분재는 수준 높은 개인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세계희귀식물관은 꽃의 지름이 1.7m나 되는 ‘라플레시아’와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등 희귀식물 120종으로 꾸며져 있다.

▽부대행사=박람회 기간 중 호수공원에서는 꽃그림 그리기, 백일장, 댄스경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과 세계 민속공연,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플라워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선물용이나 장식용 화훼류를 시중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기타=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오후 8시. 임시주차장은 일산구 대화동 종합운동장 주차장(1500면), 장항동 문화방송 부지(1764면), 국제전시장 지원부지(4500면) 등이며 이곳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일산선 정발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 거리.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031-908-7752∼3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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