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 백자터와 붕어찜〓 분원리는 조선시대 왕실도자기를 구어 납품하던 사옹원 가마가 있던 곳. 현재 분원초등학교 인근에서 이화여대 박물관이 대규모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운동장 한켠에는 30평 남짓한 ‘백자전시관’이 있어 백자의 역사와 분원리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남종면사무소 031-760-2672.
분원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붕어찜이다.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이영배씨(45)는 “지금이 겨울을 앞두고 통통하게 살이 올라 붕어 맛이 가장 좋을 때”라며 “팔당호에서 건져올린 붕어에 민물새우, 우거지, 버섯, 대파, 수제비, 양념장을 넣어 20여분간 조려내 붕어찜을 만든다”고 말했다. 35곳의 가게가 성업중이며 1인분에 평균 1만5000원.
▽바탕골예술관〓분원리에서 팔당호를 끼고 안으로 들어가면 한적한 전원 풍취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진다. 20여분간을 가다보면 양평 경계를 지나자마자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에 바탕골예술관이 있다.
이번 주말엔 ‘우리미술의 향기전’이 열려 민화 9점, 사군자 4점을 비롯해 뒤주, 반닫이 등 전통목가구와 병풍 등이 선보인다.
판화, 염색, 석각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예스튜디오와 물레작업 하는 도자기공방, 한지 뜨기와 한지카드를 만드는 한지방 등 체험공간도 마련돼있다.
1박 2일로 나섰다면 최근 마련된 바탕골 팬션을 이용해도 좋다. 바탕골예술관에서 동오리 방향으로 3㎞ 가량 들어가면 왼편에 ‘봄네동산’ 푯말이 나온다. 팬션은 5평부터 38평까지 모두 7채. 이용요금은 5평(2인용) 9만원, 20∼38평(4∼8인용) 17만∼33만원 선이며 바탕골 회원은 20% 가량 할인된다. 031-774-0745
광주〓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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