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젓갈 고르는 법〓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삼복 이후), 동백 하젓(겨울) 등으로 나뉜다. 새우의 살이 통통하고 머리와 꼬리부분이 분홍색을 띠는 게 좋다.
강화 수협 판매사업과 권태윤 대리(45)는 “새우 몸통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선도도 좋다”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젓갈은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구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젓갈 산지〓인천 강화도 포구와 인천종합어시장, 소래포구는 산지에서 직접 잡은 각종 젓갈류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강화는 전국에서도 유명한 새우 산지. 교동도로 들어가는 선착장 입구의 창후포구는 젓갈시장이 잘 발달돼 있다. 어촌계가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싱싱한 젓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육젓(2.5㎏)은 1만5000∼2만원, 밴댕이젓(1㎏)은 4000원, 황석어젓(3㎏)은 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강화 외포리포구의 밴댕이젓은 강화 앞바다에서 5, 6월에 잡아 소금에 절였다 파는 것이라 간이 딱 맞다. 강화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을 함께 판다.
마니산 입구의 내리 선수포구는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민들이 직접 만든 새우젓, 밴댕이젓, 황석어젓을 싼값에 판다. 젓갈가격은 2곳 모두 창후포구와 비슷하다. 주민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쉬는 날이 없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에서 나는 20여가지의 젓갈류를 모두 취급한다. 새우젓의 경우 1㎏을 기준으로 추젓 1만원, 오젓 1만5000원, 육젓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밴댕이젓(3㎏)은 7000원, 황석어젓(3㎏)은 1만원에 살 수 있다.
옹진수협은 까나리액젓 2.5㎏(6000원), 4.5㎏(1만원), 10㎏(2만원) 등 3종류를 팔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4000원의 택배비를 부담하면 집에서도 살 수 있다.
소래포구의 새우젓은 5∼7월 옹진군 덕적도 인근 청정해역에서 잡은 새우를 천일염에 절였다가 10월부터 판매한다.
새우젓 가운데 최상품인 육젓은 4㎏에 3만원, 5만원, 8만원 등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오젓과 추젓은 각각 1만5000원과 1만5000∼2만5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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