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태산가족공원을 찾아 도자기를 빚고 바비큐 파티도 벌여 보자. 인근 월곶면 조각공원을 찾아 조각작품을 둘러보고 겨울철 별미인 참게장을 맛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태산가족공원〓김포시가 5만여평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입해 만든 이 공원은 올 6월 개장했다. 움직이는 굴착기가 설치된 어린이놀이터와 목재로 만들어진 비탈놀이시설, 활터 등이 아기자기하게 설치됐다. 야외 바비큐장에서는 고기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다.
방문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체험공작관. 3개의 실습실과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갖추고 ‘일일 공예교실’을 열고 있다.
박태준씨(33) 등 도예가 2명이 도자기 빚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데 도자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점토를 이용해 목걸이와 물컵 등 액세서리와 생활용품도 만든다. 실습비는 개인 8000원, 단체 6000원이며 택배비(수도권 3000원)만 지불하면 유약을 발라 가마에서 구운 도자기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031-997-6868
▽조각공원과 눈썰매장〓태산가족공원에서 애기봉을 끼고 문수산성 쪽으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월곶면 고막리 조각공원이 나타난다. 98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열린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 작가 30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14일 개장하는 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조각공원 옆에 있으며 성인용(길이 120m, 폭 30m)과 어린이용 슬로프(길이 80m, 폭 25m)가 설치돼 있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평일 10인 이상 단체 입장객은 20% 할인된다. 031-989-6700
▽참게〓9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하성면 전류리와 봉성리 일대에서 참게가 잡힌다. 몸에 털이 나 있으며 암게 딱지에 달라붙은 내장의 빛깔이 검은 게 특징이다. 꽃게보다 맛이 고소하고 향이 독특하다. 10여 곳에서 참게장을 만들어 팔고 있으며 1인분에 평균 1만5000원.
▽가는 길〓서울에서 국도 48호선을 따라 강화 방향으로 계속 가도 되고, 고촌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제방도로를 따라 가도 된다. 김포 입구에서 하성면 양택리까지는 40∼50분.
김포〓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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