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찾아가도 좋은 고장들이지만, 특히 축제기간에 맞춰 가면 풍성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지역에서 이달에 열릴 주요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 이천도자기축제
올해로 18회. 이번 축제의 주제는 ‘흙으로 느껴 보는 웰빙체험’이다. 국제도자협회(IAC) 회원전과 도자기 명장전 등의 전시회가 열린다. 그릇 빚기 경연대회인 클레이올림픽과 옹기 제작, 전통가마 불 지피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다양한 생활 및 예술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 광주 왕실도자기축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의 입상작 70점과 조선백자 및 분청, 근현대 전통도자 150점 등이 전시된다. 가을꽃 화훼전과 흙사랑 체험관, 가족사진 추억 만들기 콘테스트, 북청사자놀이 등도 펼쳐진다.
○ 장호원 복숭아축제
장호원 복숭아는 쌀과 함께 이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농산물.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육즙은 장호원 황도만의 진미다. 복숭아 시식회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백일장 등이 열린다. 다양한 복숭아를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양평 은행나무축제
격년제였으나 올해부터 매년 개최된다. 주말에는 용문사 일주문에서 수령 1200년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에 이르는 숲 속 오솔길 3곳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이미자 콘서트(12일)와 김덕수 다이내믹코리아(17일)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17∼19일·용문산 야외공연장), 전국연날리기대회(19일·강상체육공원), 용문산 산더덕 캐기(10∼19일·서종면) 등도 놓치기 아까운 행사이다.
○ 과천한마당축제
올해는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 5개국의 7개 작품이 선보인다. 국내 작품은 11편이 소개된다. 폴란드 제8요일 극단의 ‘노아의 방주’는 떠도는 배를 모티브로 하여 현대인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대규모 야외극이다.
○ 안산 대부포도축제
서해바다의 짠 바람을 맞아 당도가 높기로 이름난 대부도 포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미니 축제로 열린다.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
○ 안성 죽주산성축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 잊혀져 가는 죽주산성을 알리기 위해 ‘잊혀진 기상,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와 34호 안성향당무 공연이 펼쳐지고 죽주산성 천도제, 성 밟기 행사 등이 준비된다. 죽주산성은 고려 고종 23년(1236년)에 몽골군을 물리친 전적지로 성 둘레가 1.6km에 이른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경기지역 주요 가을축제 | |||
축제 | 기간 | 장소 | 전화 |
이천도자기축제 | 17일∼10월 10일 | 엑스포단지, 신둔도예촌 | 031-644-2280 |
장호원복숭아축제 | 16∼19일 |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 031-641-5213 |
광주도자기축제 | 11∼26일 | 곤지암 조선관요박물관 | 031-760-2104 |
양평은행나무축제 | 10∼19일 | 용문산국민관광지 | 031-770-2471 |
과천한마당축제 | 14∼19일 | 과천시민회관 일대 | 02-504-0938 |
안성죽주산성축제 | 11일 | 삼죽면 매산리 | 031-671-0247 |
안산대부포도축제 | 8일 | 초지동 화랑유원지 | 031-481-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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