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1월 19일부터 1977년 3월 24일까지, 1980년 1월 14일부터 1984년 10월 31일 암살될 때까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인도의 첫 여성 총리로, 아직까지 인도에서 다른 여성 총리는 나오지 않았다. 인디라 간디는 인도의 첫 총리를 지낸 자와할랄 네루의 무남독녀이며, 역시 총리를 지낸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간디라는 성은 결혼하면서 남편인 페로제 간디의 성을 따른 것으로, 인도의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마하트마 간디와는 관련이 없다.
1526년 세워진 무굴제국은 1857년 세포이반란을 계기로 멸망하고 인도 전역이 영국의 직할 식민지로 편입된다. 1920년대 초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의 식민정치에 대항하는 대중운동을 펼쳐나갔다. 결국 1947년 인도는 영연방 중에서 네루 총리의 지도 아래 주권을 가진 나라가 됐고 1950년 새로운 헌법을 공포한 후에 영연방 안에서 공화국이 됐다.
옥스퍼드대에서 역사를 전공한 인디라 간디는 정보·방송장관을 지낸 뒤 당시 랄 바하두르 샤스트리 총리 사망 후 1966년 총리가 됐다. 다음 해에 재선되었고, 1971년 일어난 파키스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국민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된다.
그러던 중 1975년 심각한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 인디라 간디는 국가 위기 상황을 선포하고 국민의 자유를 제한했다. 그는 국민이 자신의 정책을 따라주길 바라며 1977년 선거를 실시하였으나 데사이가 이끄는 5개 야당의 연합인 자나타당에 패했다. 2년 뒤 데사이 정부가 붕괴한 이후 VP 싱이 임시정부를 이끌었으나 권력은 다시 1980년 인디라 간디에게 이양되었다.
인디라 간디는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려는 시크교도들의 독립운동을 탱크까지 동원해 진압했고 이에 반감을 품은 시크교도 경호원들에 의해 1984년 총을 맞고 암살당했다. 인디라 간디는 방탄조끼를 항상 입고 있었으나 카메라 앞에서는 입지 않았고 경호원들은 그때를 노려 인디라 간디를 암살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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