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순에 나오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7월 중 후보지별 점수 공개,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8월에 최종 결정된다. 올해 말에는 사업자 선정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평가는 시도와 관련 학계가 추천한 전문가 8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 전문가 추천을 거부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몫의 평가위원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관련 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해당지역 출신 인사를 위촉했다.
평가위는 비밀 장소에서 열흘가량 합숙을 하며 평가 작업을 벌인다.
평가는 △국가 균형발전 효과(가중치 35.95) △접근성(24.01) △환경성(19.84) △자연조건(10.20) △경제성(10.00) 등 평가항목을 5개 분과위원회가 나눠 맡아 ‘매우 작다’에서 ‘매우 크다’까지 7단계로 후보지별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입지가 결정된 뒤에는 △내년 1월 토지 수용 △2006년 6월경 신행정수도 건설 실시 계획 수립 △2007년 7월 기반공사 착수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아파트 분양은 2009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은 △균형발전성, 개발가능성, 보전필요성 등 후보지 선정기준을 충족하고 △면적이 인구 5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300만평 안팎이며 △개발 가능지가 전체 면적의 50% 이상인 지역 가운데 선정됐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거론돼 온 충북 청원군 오송지구가 제외된 데 대해 건설교통부는 “추진위의 모의실험 결과 개발 효율성 면에서 인근의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원에 비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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