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이 지난해 12월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 당시 충분한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경제상황 타개를 위한 과감한 감세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종업원이 실질적 감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법인세와 소득세의 지속적인 대폭 인하를 추진하겠다”며 “소기업이나 자영업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3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와 세무조사를 면제시켜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북 정책에 대해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대북 정책을 지향해 나가겠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협력 활성화 등을 위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교육 개혁과 관련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반계 고교를 늘리고 앞으로 4년 동안 공립학교의 20%를 ‘자립형 공립학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자립형 공립학교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납입금은 공립학교 수준이지만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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