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별로 보면 러시아가 4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4101명, 한국 2008명, 과테말라 1002명, 루마니아 895명, 베트남 712명, 인도 500명, 우크라이나 323명, 캄보디아 248명, 콜롬비아 231명, 불가리아 221명, 필리핀 198명 등 순이었다.
미국 내에서 이처럼 해외입양이 급증한 것은 낙태 금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입양시 부모에 대해 세금감면과 양육비 지급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미 의회가 헤이그 국제입양협약의 비준을 미루고 있어 한국, 루마니아, 러시아 등이 미국행 입양자 수를 줄이거나 입양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국제간 입양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양희망 부모와 입양아의 권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협약에 94년 서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회의원은 동성연애자가 입양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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