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약국에 갔다가 판매진열대에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이 함유돼 있다고 발표된 약들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어 놀랐다. 감기약 가운데 뇌중풍 유발물질을 함유해 판매가 금지된 품목에 대해선 제약업체가 9월까지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는데 과연 일선 약국에서 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리과에 확인 전화를 하니 “지침은 전달됐을 것이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면 판매진열대에 그 약품이 있든 없든 소비자가 구입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아직도 문제된 약이 판매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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