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10명 “보안법 폐지안 9월 제출”

  • 입력 2004년 7월 1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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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禹元植) 유기홍(柳基洪) 이상민(李相珉) 의원 등 1970년대에 대학을 다닌 열린우리당 의원 10명은 18일 “국회의원 과반수의 서명을 받아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정신상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며 “국보법은 유엔 인권위에서도 수차례 폐지 권고를 한 악법으로 폐지에 따른 관련 법 보완이 필요하다면 ‘반국가단체’ 조항 등은 형법 개정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조치 세대’인 이들 의원은 “70년대 후반 민주화라는 시대정신을 이제 남북의 화해와 평화 정착이라는 시대정신으로 구현하겠다”며 ‘아침이슬’이라는 친목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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