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인력 20만 양성

  • 입력 2000년 8월 23일 18시 51분


정보통신부는 200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전문인력 20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23일 정통부에 따르면 안병엽(安炳燁)장관은 16∼21일 13개 IT 벤처업체를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 등 산업현장 실상을 직접 둘러본 뒤 정통부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또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인터넷산업 콘텐츠산업 육성계획을 포함한 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계획을 11월중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5000억원의 재원은 매년 정보화촉진기금에서 100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중 5만명은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육성,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업계가 공통적으로 인력난을 호소하면서 병역특례 지원확대를 강력히 요청한 점을 감안, 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협의해 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해 사무기기 소모품 등 수의계약으로 구입하는 물품에 대해 인터넷 경매를 통한 구매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전자상거래표준화 통합 포럼을 설립, 부품코드 전자카탈로그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보호관리 분야에서는 국제표준과 국내여건을 모두 고려한 정보보호관리기준을 연내에 제정 공표하고 내년부터는 정보통신장비에 대한 국가차원의 인증서비스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IT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중국에 이어 미국동부 인도 이스라엘 영국 등지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동시에 현재 테헤란로에 집중된 정보산업단지를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송파 분당 용인에 걸친 IT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9월중순부터 11월말까지 교육기관 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대대적 단속활동을 통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줄이기로 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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