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때려 멍들게 하거나 목조름, 화상 등의 신체학대가 22.6% △아이를 버리는 학대가 6.4% △심한 욕설 등의 정서 학대가 5.4% △성학대가 4.1% 순으로 나타났고 29.6%는 두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한해 동안 신고전화(국번없이 1391)를 통해 접수된 2105건의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2001년도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방임형 아동학대의 유형은 △장기간 위험상태로 내버려두는 ‘물리적방임’이 53.1%로 가장 많았고 △교육적 환경이나 의무교육을 적절히 제공하지 않는 ‘교육적방임’이 26.5% △가출한 아동을 찾지 않는 유형이 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어린이의 연령은 △9∼11세가 23.7% △12∼14세가 20.8% △6∼8세가 18.4% △3∼5세가 13.5% △15∼17세가 12.6% 등으로 11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발생장소는 80%가 가정이며 주로 친부모에 의해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이혼 등 가족해체를 경험한 가정에서의 아동학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01년도 한해 동안 아동학대로 사망한 어린이는 7명이었고 사망원인으로는 폭력 및 구타, 의료적 방임 등이었다.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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