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은 일부 사립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했다는 교육부의 발표와 관련, 각 대학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입학처장은 전교조등을 겨냥“논란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변질되면 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 부풀리기 실태와 각 대학이 갖고 있는 전국 고교의 교육내용 평가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또 다른 입학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험을 아주 쉽게 내 재학생 200명 중 100명이 100점을 맞게 해 내신 석차 1등이 100명 나오게 하고, 평어(수우미양가)는 대부분의 학생에게 ‘수’를 주는 식으로 내신을 부풀린 고교들이 수두룩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의 내신 평가는 석차비중이 높고 평어 비중은 낮은 편.
대학들은 수년간 ‘엉터리 내신’사례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현재 각 대학의 자료를 종합 집계하는 작업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들은 정부의 행동과 상황을 봐 가며 발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엔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국민대, 서울여대, 아주대, 한성대 등이 참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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