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7개 교단 대표자들은 20일 모임을 갖고 사학법 개정 반대를 위한 공동성명 내용을 논의했고, 11월 7일 이후에는 7대 종단 연합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대표자는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과 자율권을 침해하는 여당의 개정안은 폐기해야 하고 학교선택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뒤 기독교 학교로 구성된 한국기독교학교연맹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종교계에서 세운 종단학교는 기독교계 373개, 가톨릭계 27개, 불교계 55개, 원불교계 12개, 기타 23개 등 490개로 전체 사학(1955개)의 25%를 차지한다.
한편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사학 관련 9개 단체는 11월 6일경 서울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사학법 개정 저지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위헌소송을 내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교를 자진 폐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달 말까지 사학재단별로 이사회에서 학교 폐쇄를 의결하기로 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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