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목련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무원만의 독자노선과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지향하는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의 창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교육부, 문화관광부, 통일부 등 12개 중앙부처의 직장협의회와 서울시청 등 10개 자치단체의 직장협의회, 국립중앙박물관 등 중앙부처 직속기관 및 서울시청 산하사업소 등의 직장협의회가 모여 구성한 전목련은 소속 조합원이 2만여명이라고 주장했다.
전목련의 출범으로 공무원노조단체는 기존의 법외(法外)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을 합쳐 모두 3개로 늘어났다.
전목련은 이날 출범식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및 민간노동단체를 배제한 공무원만의 독자노선과 자주적 노동운동 견지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조기회복 △노동활동에 있어 공무원의 본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 △상생의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사문화 선도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전목련은 또 부정부패척결운동 전개, 행정개혁 선도, 권위주의 행정문화 개선, 공직내부 각종 차별개선, 공정인사 시스템화 등을 세부 실천과제로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용식 전목련 위원장은 "전목련은 정당 등 정치단체는 물론 민간노동 단체에 가입하거나 이들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투쟁이 아닌 명분과 논리로써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목련 출범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전목련의 노선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