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출범식을 가진 공노총은 ‘국내 민간 노동단체를 배제하고 정치적 중립과 순수한 공무원만의 독자적 노동운동을 견지한다’는 강령을 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중심이 돼 2002년 3월에 출범한 구 공노총과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소속 직원이 중심이 돼 4월 출범한 전목련은 각각 현재 조합원이 4만5000여명과 2만5000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노총은 이날 △공직사회 개혁 △회원들의 권익신장 △국민에 대한 참봉사 실천을 3대 이념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을 위한 참봉사 행정 실현과 창조적 노사문화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까지 구 공노총 이정천 위원장(전북도청 직장협의회장)과 전목련 박용식 위원장(행자부 공직협회장)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공노총은 “파병반대나 집회 동참 등 정치적인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의 통합으로 공무원조직은 합법단체인 공무원직장협의회,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공노총 등 3개로 이뤄지게 됐다.
두 단체가 통합 재출범을 선언한 것은 노선이 비슷한 단체끼리 합쳐 세를 키움으로써 강경 성향인 전공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조속히 관계법을 만들도록 촉구해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