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9월 모의수능처럼 출제”…“EBS강의 도움 될것”

  • 입력 2004년 8월 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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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치르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수능 모의평가와 거의 동일한 수준과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강정(鄭剛正·사진) 원장은 8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9월 16일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평가는 출제경향과 출제범위에 있어 실제 수능과 거의 비슷하다”며 “난이도와 교육방송(EBS) 강의의 반영 정도 등도 가능한 한 같은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의 유형과 출제경향을 잘 파악해야 하며 EBS 강의 내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원장은 “수능에 EBS 강의와 똑같은 문제는 단 한 문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EBS 강의도 열심히 들은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정 원장은 “어휘 등 문제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6월 모의평가가 예년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9월 평가나 실제 수능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 구분이 없어지며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또 수험생이 답안지에 표기를 잘못할 경우 감독교사가 지참한 수정 테이프로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시험이 끝난 직후 문제와 정답이 공개돼 11월 21일까지 5일간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으며 최종 정답은 11월 29일 오전 11시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공개된다.

평가원 남명호 수능시험연구관리처장은 “최근 평가원이 배포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어떻게 준비할까’라는 책자의 예시문제를 보면 수능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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