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019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지는 인구 역전 현상이 생겨 노인 부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7개 시군구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조사한 결과 30개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의령군과 남해군이 각각 2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의성군(23.6%), 군위군(23.5%), 전남 곡성군(23.3%), 경남 산청군(23.1%) 순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4.1%로 유일하게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울산은 4.7%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9년에 14.4%로 고령사회, 2026년 20.0%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한국이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기간은 26년으로 프랑스(155년) 미국(88년) 독일(78년) 일본(36년) 등보다 빠른 것으로 추산됐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평균수명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나 출생률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인구 8.2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했으나 2020년경에는 4.7명, 2030년경에는 2.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등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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