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정 씨가 돈을 받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정 씨를 상대로 채용 비리에 연루된 노조 간부가 더 있는지, 회사 측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노조뿐 아니라 일부 회사 측 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 전직 인사담당자들이 “계약직 채용 시 채용 부적격자들의 심사 서류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인사담당자들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시 최고위층이 입사 부적격자를 무조건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민주노총은 이날 기아차 노조 채용비리 사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25일부터 현지 조사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 항운노조 간부도 채용때 돈받은 혐의 구속▼
한편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 이어 부산항운노조 간부들이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사이동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김진수·金進洙)는 24일 돈을 받고 직원을 채용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부산항운노조 모 냉동창고 반장 정모 씨(49)를 구속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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