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가 폐지되면 가족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호주제가 폐지된 일본의 이혼율(1000명당 이혼수)이 1.8인 반면 호주제가 존재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2.6이다. 이는 호주제가 오히려 가정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상용 부산대법대교수)
호주제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토론회가 25일 오후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가정법률상담소 6층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113개 시민 여성 사회단체는 9월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하고 이달말 호주제에 대한 위헌소송을 내기로 했다.
호주제가 헌법에 규정된 개인의 존엄과 가치 및 양성 평등 원칙을 위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토론회에서는 ‘현 호주제도의 실무상 문제점’‘양성 평등의 법적 장애’등이 발표되고 ‘호주제도 폐지와 호적의 편제’등 대안이 논의된다. 02―780―5688
<김순덕기자>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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