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전형은 4년제 대학과 모집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에 수시모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위주로 전형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이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 가운데 1∼4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는 전국 158개 전문대의 ‘200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15일 발표했다.
▽모집규모와 일정=1학기 수시에서 총 모집인원 33만6756명의 13.6%(4만5746명)를, 2학기에는 58.5%인 19만7137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정원 내가 26만5815명, 정원 외는 7만941명이다.
다양한 경력이나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정원 내 모집인원의 53.9%인 14만3243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이 가운데 84.2%인 12만595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 5만1350명 △재외국민 외국인 1만56명 △농어촌학생 8695명 △특수교육대상자 840명 등 7만941명이다.
전형일정은 △1학기 수시모집 7월 13일∼9월 6일 △2학기 수시모집 9월 10일∼12월 23일 △정시모집 12월 24일∼2006년 2월 28일 △추가모집 2006년 3월 1∼10일 순이다.
정시모집에서는 2, 3차례 분할 모집하는 대학이 지난해 42개에서 올해 51개 대학으로 늘었다. 180개 대학(분할모집 대학 중복)이 4년제 대학의 ‘가’ ‘나’ ‘다’군별 정시모집 기간에 함께 정시모집에 나서 학생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형자료=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주간)을 실시하는 107개 대학 가운데 96개 대학이 학생부로만 선발한다. 1학기 수시 특별전형(주간)에서도 129개 대학 가운데 108개 대학이 학생부 100%로 뽑는다.
2학기 수시 일반전형(주간)의 경우 141개 대학 중 124개 대학이, 특별전형(주간)은 151개 대학 가운데 126개 대학이 학생부만 본다.
정시모집에서는 23개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5개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없다.
고려대병설보건대 영남이공대 적십자간호대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영남이공대 조선간호대 웅지세무대 등 12개 대학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지원전략 및 주의사항=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서울 등 수도권의 전문대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많은 만큼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좋다.
1,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이 70% 이상이고 수시모집의 85%가량을 특별전형으로 뽑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고 희망하는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적합한 학생은 일찌감치 합격증을 받아놓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대학별로 수능과 학생부 반영률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면 된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2학기 수시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전문대나 4년제 대학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도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하지만 정시모집 기간에 다른 전문대나 4년제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으며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하는 경우에도 전문대에 또 지원할 수 있다. 이중등록 및 입학지원 방법을 어기면 입학이 무효로 된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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