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주시는 24일 발표한 ‘광주 전남 경제 파급효과 분석’자료를 통해 한전과 한전기공 한국전력거래소 등 3개 기관의 이전효과를 추정했다.
이들 3개 기관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2만4906명, 연간 예산은 30조2081억 원이고 지방세 납부액이 197억 원에 이른다.
시는 앞으로 1∼3년간 건설부문 생산액 911억 원, 부가가치 유발 440억 원, 고용유발 881명의 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4년이 지나면 해마다 생산유발 3073억 원, 부가가치 유발 2348억 원, 고용유발 2815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생산유발 효과를 따로 보면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 부문이 매년 1974억 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금융 및 보험 468억 원, 화학제품 238억 원 등이다.
근무자들의 동반가족을 평균 3명으로 계산할 경우 장기적으로 4700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대한주택공사를 희망했지만 농업기반공사(농기공)가 배치되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 그러나 전국 시도에서는 가장 많은 15개 기관을 유치한 데 위안을 삼았다. 특히 농기공과 농수산물유통공사, 한전 KDN 등 농업지원과 IT, 문화예술분야가 골고루 배치되자 안도했다.
경기 의왕시에 본사를 둔 농기공은 본사 근무인원이 611명으로 지난해 지방세 납부액은 15억3900만원, 예산은 2조3108억원에 달한다.
농기공의 주 업무는 농업용수 개발과 경지정리사업 등 농업생산기반 조성 및 정비.
전남의 최대 역점사업인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은 대상면적의 70%가 국유 간척지인데 이 간척지를 농기공이 소유하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은 직원 수가 368명으로 규모가 큰데다 각종 작물의 병해충과 종묘기술 개발을 맡고 있어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과 연관성이 높다.
▼전북▼
토지공사 유치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 경기 성남에 본사가 있는 토지공사는 한전 다음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관. 직원수가 774명에 예산이 6조원에 이르고 지난해 지방세로 171억원을 납부했다.
토지공사가 새만금 내부개발과 국가산업단지, 혁신도시건설 등 각종 국책사업과 직접 관련돼 있으므로 지역 발전에 미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는 다른 기관보다 1년 먼저 이전작업을 착수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통식품의 대량생산 기법을 개발하고 농축수산물의 가공 저장 유통기술을 개발하는 기관으로 전북도가 역점을 두는 생물산업 및 전통발효식품 산업과 연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농업진흥청 산하의 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등 7개 기관이 모두 옮겨 오므로 농업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는 13개 기관의 이전 인원이 2939명, 가족 등 유입인구가 8199명, 생산유발효과가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청기술연구소, 기상연구소 등 교육연수기관은 제주지역 관광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전국 국세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건설교통인재개발원은 국토, 토목, 수송, 항공 등의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을 맡는다.
연간 1만 명이상의 공무원이 제주를 찾게 되므로 숙박, 교통, 음식점 등 관광산업 주요 분야에 새로운 소득창출 효과가 나타난다.
또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함에 따라 이들 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국제행사의 제주유치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김형수(金亨受)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국제교류기관과 교육연수기관이 제주로 이전할 경우 연수대상자와 가족의 제주방문으로 관광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제주지역이 국제교류와 교육연수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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