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팬 서비스가 16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정후가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외야석에서 응원하던 팬에게 정확히 홈런 공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날 엠엘비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에서 나온 이정후의 홈런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정후는 1-4로 지고 있던 8회 말 비거리 125m의 투런 홈런을 쳤다.
이정후의 홈런 공은 외야석에서 응원하던 두 명의 팬 쪽으로 향했다.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든 팬과 이정후의 유니폼을 옆에 두고 응원하던 팬이었다. 이정후의 팬은 홈런 공을 주워 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이정후의 투런 홈런으로 키움은 점수 차를 1점으로 줄였지만 경기는 스코어 3-4 그대로 마무리됐다. 팬들의 응원을 받은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 0.328 10홈런(공동 7위) 76안타(5위) 43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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