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호텔 외국인투자자 맞아 분주

  • 입력 1998년 1월 25일 19시 14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움츠렸던 국내 특급호텔들이 새고객을 찾아 나섰다. 너나 없이 비즈니스 시설과 관련 서비스상품을 늘리고 있는 것. 다국적기업 금융기관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한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움직임이다. 리츠칼튼호텔은 다음달 말까지 비즈니스센터 규모를 지금의 두배로 넓히기로 하고 대대적인 개보수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임대용 개인사무실과 회의실,최첨단 정보시스템 등이 설치될 예정. 하얏트와 조선호텔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외국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회의를 할 수 있는 위성화상회의 시스템을 최근 설치,가동중이다. 힐튼호텔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오는 3월말까지 체크아웃 시간을 정오에서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렇게 하면 외국인 객실점유율이 2%포인트 늘어난다는 데이터 분석을 반영한 조치. 프라자호텔은 국내 유망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려고 방한하는 외국계 투자자들을 겨냥,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상품 ‘뱅커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스그랜드호텔도 8월말까지 외국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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