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하사관’시대가 오는가. 현재 복무중인 해군 공군 장병들은 올해 18세짜리 ‘소년 하사관’을 단체로 모실 공산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속에 대학진학이나 재수 취업을 포기한 고교 졸업생들이 직업군인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올해 서울 D고를 졸업하는 장모군(18)은 최근 병무청에 해군 공군 하사관 시험에 대해 문의한 결과 “18∼27세의 고졸 이상 남성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3월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병무청 민원실에 따르면 최근 해군과 공군입대에 대해 문의를 해 오는 전화가 하루 6백통 넘게 걸려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 전화의 60%가 넘는 3백60여통이 일반 사병이 아닌 하사관 지원 문의.
병무청 관계자는 “해군 공군은 시험을 치른 뒤 바로 입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들이 대거 시험에 합격할 경우 6개월 훈련과정을 마친 뒤 바로 하사로 임관, 18세 하사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