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청와대가 붐빈다. 대통령이 바뀌면서 어린이와 시민의 발길이 잦아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민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bluehouse.go.kr)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25일과 26일 접속건수는 하루에 각각 2천건 이상.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절의 8백∼9백건보다 2배 이상 많다. 전자우편 내용도 비난과 한탄에서 축하와 격려로 바뀌었다.
25일 이후 대통령 취임사를 들을 수 있는 리얼오디오, 정례 브리핑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첨단기술도 예전엔 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홈페이지는 대통령 취임식 10시간 전에 이미 ‘정권교체’를 세계 네티즌에게 알렸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새로 마련된 ‘어린이 코너’. 민원란도 북적거린다. 경찰의 편파수사, 직업공무원제 확립 등 다양한 의견이 밀려든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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