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싸움을 건 쪽은 컴팩. 컴팩의 한국 현지법인인 한국컴팩컴퓨터는 18일자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지는 IBM이 있으면 뜨는 컴팩이 있다’는 선전문구를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컴팩은 여기에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 1월호의 보도내용을 인용, 컴팩이 세계 PC시장에서 4년째 IBM을 누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까지 게재했다.미국에선 흔한 비교광고이지만 경쟁사를 직접 거명한 것은 국내에선 처음.
이에 발끈한 한국IBM은 “국내에서는 IBM이 명백한 1위”라며 즉각 한국컴팩컴퓨터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컴팩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세계 컴퓨터 시장 점유율은 컴팩이 명백한 세계 1위”라며 “광고내용이 유수 언론을 인용해 객관성을 확보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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