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당분간 처신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행정자치부가 26일부터 기동감찰반 50여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파견, 암행감찰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정권 초기 공무원의 기강을 확립하고 대민(對民)업무실태 등을 점검하는 것이 이들 ‘암행어사’의 역할. 공무원의 부정부패나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심행정이 눈에 띄면 일벌백계(一罰百戒) 차원에서 엄벌한다는 것이 행정자치부의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철저한 암행감찰을 위해 어느 지역에 누가 암행어사로 파견되는지를 비밀에 부치고 감찰반의 파견지역도 수시로 바꿔 혹시 있을지도 모를‘어사와 향리의 유착’을 막기로 했다.
이번에 보내는 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어사 이몽룡(李夢龍)이 허리춤에 차고다녔던 마패 대신 빨간색으로 ‘감찰’이라는 글을 새긴 공무원 신분증을 갖고 다니게 된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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