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신문이 최근 ‘전국 구두 재고량이 40억켤레여서 전 국민이 1년에 한 켤레씩 신어도 21세기 초까지 신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백화점이 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외국과의 구두 합작생산 협상이 중단되고 구두값을 깎자는 해외바이어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파문의 원인은 모 피혁회사 책임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구두 재고량이 40억위안(약 6천4백억원)어치라는 것을 40억켤레로 잘못 말한데서 비롯됐다. 지난 해에는 와이셔츠의 재고량이 ‘15억벌 돌파’라고 보도되면서 면방업계에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가 통계국과 관련업계는 유사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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