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MF한파를 피해 군 입대를 택했던 사병들도 곧 이 한파를 실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 400%의 사병 상여금 가운데 120%(월 10%씩 12개월)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 이는 최근 고통분담차원에서 공무원급여를 10∼20%씩 삭감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본급이 △9천6백원인 이등병은 연 1만1천5백20원 △1만3천3백원을 받는 병장은 1만5천9백60원을 ‘고통분담금’으로 내놓게 됐다.
당초 국방부는 사병월급은 급여의 의미보다는 사기진작의 의미가 더 크다는 점에서 손대지 않으려 했으나 국방예산의 국회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예외없는 고통분담론’에 밀려 결국 칼을 댔다는 후문.
이에 대해 국방부 주변에선 “한달내내 고생하고 쥐꼬리만한 ‘푼돈’을 받는 사병에게까지 고통분담을 강요하는 건 지나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총삭감액이 고작 84억원에 불과하다.
〈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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