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텍은 국내 최초의 ‘교수 연합’ 벤처기업임을 내세우며 아주대 곽병주교수(40·약리학)를 비롯해 뇌질환 관련 현직 교수 8명이 연구진으로 참여한 기업.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신약 개발은 말 그대로 ‘벤처’ 사업. 투자비가 엄청난데다 개발에 걸리는 기간이 워낙 길다. 성공할 확률도 낮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문제. 미국의 경우 빈혈 치료제인 에포겐 등을 개발한 암젠이 대표적인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전무한 실정.
뉴로텍측은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3∼5년 후면 수익을 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3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모두 개발할 경우 투자액의 1백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뉴로텍측은 내세운다.
20일부터 시작될 투자자 모집에 과연 얼마나 호응이 있을까. 뉴로텍은 “목표량인 4천주 가운데 50% 이상은 무난히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뇌질환 관련 국내 권위자인 A교수는 “국내의 연구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워낙 많이 뒤떨어져 있다”며 “개발에 실패할 경우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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