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PC통신 「부도기업 정보망」등장

  • 입력 1998년 5월 16일 18시 51분


심각한 경제위기로 하루 50여개의 회사가 문을 닫는 요즘 ‘기업부도’를 아이템으로 한 신종사업이 PC통신에 등장했다.

정보제공회사인 제영정보개발원(대표 김성룡·金成龍)은 최근 PC통신 천리안(go cb)과 하이텔(go budo)에 기업부도에 관한 전문정보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부도 관련 속보와 당좌거래정지 내용을 올려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기는 부도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것.

이 서비스는 단순히 뉴스를 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기업도산에 관한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해 놓은 것이 특징.

중소기업이 부도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금출납 △외환관리 △파생금융상품관리 요령과 기업의 체계적인 위기관리법도 안내한다.

부도기업을 사고파는 데 관심 있는 이용자를 위한 ‘부도기업 M&A 중개의뢰’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도에 직면한 기업은 이곳에서 회생 법정관리 등 정리절차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성룡사장은 “위기대처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이런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기업부도관련 연구실’에 접속하면 기업부도와 관련한 통계자료와 연구논문을 찾아볼 수 있다. 사용료는 분당 5백원. 02―825―0691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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