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환경공학과 조완근(趙玩根)교수는 2일 오전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98 환경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개인의 환경노출 평가 중요성’이란 주제의 연구발표를 통해 외국의 연구사례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조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출퇴근 시간에 승용차를 탈 경우 자동차 엔진의 연소과정중 발생하는 17종류의 VOCs에 노출되는 정도가 버스를 탈 때보다 배나 높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VOCs에 대한 개인노출의 정도는 주로 실내공기 농도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내부 공간이 큰 버스보다 좁은 승용차에서 이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조교수는 운행중인승 용차내부에서 VOCs에 노출되는 정도는 실외보다 최대 6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VOCs가 외부에서 들어오기 때문이 아니라 차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VOCs는 방충제 탈취제 살균제 등의 원료가 되기도 하나 오랜 시간 흡입할 경우 암발생률이 높아지고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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