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새로 등장한 ‘한국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시대 도자기와 산수화 등 미술품을 12일 문화면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타임스는 조선시대의 미술품이 유교의 영향으로 절제와 간결미를 중시하면서도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절묘하게 녹아있어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또다른 한국적인 독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타임스는 구체적으로 조선 초기인 15∼16세기에 나온 분청사기의 경우 순백색이면서 푸르스름한 기운을 띤 바탕에 즉흥적인 필치와 투박한 무늬가 들어가 그윽함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조선시대 예술이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로 정선(鄭)의 ‘진경산수화’와 신윤복(申潤福)의 풍속화를 들었다. 진경산수화는 흔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산하를 호쾌하게 그렸으며 풍속화는 일상생활을 정감있게 표현했다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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