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일본 게이오(慶應)대 연구팀이 비배우자간 인공수정을 위해 정자를 제공한 사람 2만5천명 가운데 6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표본 크기가 지금까지의 조사중 가장 큰 것이어서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70년대에는 정액 1㎖에 평균 6천5백만개의 정자가 있었으나 80년대 6천3백만개, 90년대에는 5천7백만개로 20여년간에 걸쳐 12%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정자 운동률(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비율)은 75∼78%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요시무라 야스노리(吉村泰典)교수는 “식생활 및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환경호르몬이 정자수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정상 정액의 기준은 정자수가 1㎖에 2천만개 이상, 운동률 50% 이상이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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