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현재 이 보험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60개 정도. 삼성과 LG그룹 계열사가 가장 많고 현대 쌍용 계열사도 ‘임원배상’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기업의 큰 관심에 비해 막상 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는 내심 걱정이 태산같다.
△회사 경영실적 △이사회 운영방식, 심지어 총수의 개인성향 및 ‘전횡’정도에 따라 임원배상의 가능성과 배상액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험요율 산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
대개 1백억원 짜리 보험상품 가입에 해마다 2∼3%의 보험료를 내도록 계약을 하지만 IMF시대 기업운명이 워낙 ‘안개속’이라 얼마나 큰 피해를 보게될지 추정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
이 때문에 D보험사 관계자는 “한창 구조조정중인 금융법인들의 가입신청은 눈 딱 감고 거부하는 것이마음편하다”고털어놓았다. 그러나금융법인들끼리는서로보험을 맞들어 소액주주의 배상요구에 대비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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