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교육전문가는 6일 “통상적인 학교교육에 잘 따르지 못한다고 학습지진아로 치부해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뮌헨의 교육훈련전문가인 루드비히 에킹어는 “지진아를 둔 부모와 교사는 이 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닌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모든 교사는 영재를 식별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재들은 학교교육에 따분함을 느껴 학습의욕을 잃기 쉽다. 학습내용과 진도가 보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 따라서 비상한 능력을 갖고도 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놀림감이 되고 학교성적도 떨어진다.
그러나 복잡한 수학문제를 잘 풀거나 일찍이 외국어를 구사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호기심이 많아 끈질긴 질문공세로 부모를 궁지에 몰아넣지만 학교성적은 나쁜 어린이는 영재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에킹어의 지론.
그는 “영재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별한 재능을 무시하는 것은 모자람을 무시하는 것 이상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뮌헨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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