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공청회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을 뜻하는 ‘kr’이 들어가는 인터넷 주소에 대해 매년 1만∼2만원의 등록비를 받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전산원이 담당하던 도메인 등록업무는 별도로 설립된 민간기구가 전담하게 된다.
등록비는 정부기관이나 기업 단체 등은 매년 2만원, 일반개인은 매년 1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인터넷 주소 등록업무는 비영리 민간기구(ICANN)가 맡고 있으며 등록비용은 주소당 70달러.
정보통신부는 “등록비용은 국내 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일반개인도 국가 도메인을 만들어 사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정부기관이나 기업 단체는 두 개 이상의 국가 도메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어 여러가지 업무를 다루고 있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경우 각 업무에 적당한 도메인 이름을 갖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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