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편도선염때 中指 중앙부 피 빼주면 효과

  • 입력 1998년 10월 22일 19시 14분


▼목감기 처방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가 갑자기 많아지고 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체온보호, 영양섭취,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저녁에 따뜻하게 잠을 자며 옷을 적당히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체온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지침의 기본방인 A1 A3 A6 A8 A12 A16 A22 A28 부위에 매일 서암뜸을 2, 3장씩 떠 주는 것. 서암뜸을 떠 주면 체온의 보호와 상승, 그리고 신체 각 부분의 한열(寒熱)을 조화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설혹 감기에 걸려도 속히 회복된다.

코감기는 16일자에 게재한 ‘코알레르기 처방’대로 하면 낫는다. 문제는 목감기. 목감기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편도선염이다. 편도선 염증이 심하면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면서 전신에 관절 근육통이 나타나고 음식을 삼킬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이 때는 J1 D1과 편도선상응점을 소독면으로 소독한 다음 피를 몇 방울씩 뺀다. 편도선상응점은 가운데 손가락 중간마디(A20∼A24)의 어느 한 점. 뾰족한 기구로 눌러 가장 아픈 지점이다. 피를 빼는 기구로는 주사바늘이나 혈당검사할 때 피를 빼는 도구를 이용해도 된다. 출혈침이나 출혈침관을 사용하면 거의 아프지 않게 피를 뺄 수 있다. 피를 빼고 몇 분이 지나면 당장 목의 통증이 가시고 고열도 떨어지며 음식물도 삼킬 수 있게 된다. 피를 뺀 다음 그 자리에 서암봉 1호를 붙여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잡곡밥을 먹으면 더욱 빨리 낫는다. 다음날 하루더 피를 빼주면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

J1 D1은 편도선염이 있는 손만 자극한다. 즉 왼쪽 목이 아프면 왼손을, 오른쪽 목이 아프면 오른손을 각각 자극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0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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