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건강]얼굴신경 마비땐 T봉 붙이고 서암뜸 떠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59분


▽안면신경마비

서늘한 곳에서 잠을 자다 안면신경마비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옛날에는 40대 이후의 사람에게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2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눈이 감기지 않고 눈물이 흐르며 입을 다물 수 없다. 밥을 잘 씹지도 못하고 침과 밥알이 흐른다. 발음이 새기 때문에 말도 분명하지 않으며 뺨과 코가 삐뚤어지기도 한다. 이것을 ‘구안와사풍’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열심히 치료하면 2주 정도면 회복될 수 있다. 2주를 넘겨도 호전되지 않으면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눈 입 얼굴의 상응점 부위가 수지침요법에서는 가운데 손가락 끝부분이므로 끝마디에서 손가락까지 앞뒤 부위를 모두 눌러 제일 아픈 상응점 몇 군데를 찾아 이 곳에 모두 T봉을 붙여준다.

위장 심장기능의 이상이 원인이므로 A8 A12 A16 A18 E42 G11에도 함께 T봉이나 서암봉을 붙이며 수지침을 30∼40분간 1㎜ 정도 찌른다.

증상이 심할 때는 사혈침으로 가장 아픈 지점에서 매일 피를 몇방울씩 뺀다.

또 차가운 것도 원인이 되므로 눈 코 입 머리 뺨의 상응점에 서암뜸을 여러 번 떠 준다. 하루에 1∼2회 A8 A12 A16 E42 G11에 뜸을 뜬다. 그리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한다. 02―2233―5144,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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