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유태우/위장통증땐 손바닥중심 뜸 효과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22분


날씨 변화가 심한 봄철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돼 위장질환이 잘 생긴다. 또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위가 차가우면 소화불량과 함께 위장통도 생긴다. 위가 차면 긴장되고 이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과음하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성위통환자는 평상시에 A10,12,14,30, F5, E42에 서암뜸을 매일 2,3장씩 뜨면 웬만한 통증은 곧 없어진다. 손바닥의 요혈(要穴)에 서암뜸을 뜨면 위에도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기 때문.

만약 급체(急滯)로 위통이 생기면 E45, D1에서 피를 조금씩 뺀 뒤 A8,12,16, E42, D3, H3에 수지침을 찌르거나 서암봉 1호 유색(有色)을 붙이면 회복된다. 이 때도 A8,12,16에 서암뜸을 많이 뜰수록 효과가 크다.

만성 위통 환자의 경우 위의 처방에서 피를 빼지 말고 서암봉이나 T봉만 계속 붙인다. 그래도 잘 낫지 않으면 비장(脾臟)을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한다. E45는 위의 급성병을 치료하는 곳. 만성이라도 위가 갑자기 심하게 아플 때 피를 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결국 통증이 심하면 피를 빼고 심하지 않을 경우 수지침을 1㎜ 정도 찌르면 된다. A8,12,16에 서암뜸을 뜨는 것도 만성 위통에 도움이 된다. 02―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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