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안전재단(FSF)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미국 항공사들은 정기운항 여객기로 6억1천5백만명의 승객을 국내외로 운송하면서 단 한 명의 사고사망자도 내지 않았다. 67년 미국 전국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첫 기록.
3백65일간 대형 소형을 망라해 총 1천4백만여편을 운항하며 ‘사망자 제로’를 기록한데 대해 미 항공운수협회는 “항공기 안전의 놀라운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5년전인 93년에도 대형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으나 소형 통근여객기 추락사고로 24명이 숨지는 바람에 기록달성이 뒤로 미뤄졌다.
96년의 경우 롱아일랜드에서의 TWA기 추락사고 등 미국의 여객기사고 사망자는 3백54명이나 됐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97년 ‘10년내 항공기 안전사고 80% 감소’라는 목표를 정하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작년의 대기록은 항공기의 안전도를 높이려는 집요한 노력에다 운도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한편 98년 한해 동안 항공기 사고로 세계에서 1천3백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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